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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태양의 후예와 너무 다른 군대, DP(feat.결말포함)

먕의 감성놀이

by 기가팔십 김먕 2021. 9. 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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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가팔십 김먕입니다.
예전에 군필자인 남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군대 이야기에 동생이 진심으로
진짜 빡치는 일이 많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러면서
"운이 나쁘면 전국에 있는 또라이와 24시간 함께 해야한다."라고 하며
정말 또라이 불변의 법칙을 이야기 했죠.
어지간하면 좋다고 하는 동생이기에,
그렇게 짜증내는 모습에 놀란 적이 있었어요


요즘 화제인 그 드라마 DP를 보고나니
동생의 이야기가 새삼스러워졌어요.


원래 웹툰이 원작인 DP는 김보통 작가의
실화?경험을 바탕으로 그려진 웹툰이라고 해요.
그런 웹툰을 총6편의 드라마로 만들었어요.


공식줄거리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전체줄거리

안준호(정해인)가 입대하기 하루 전날까지 알바하는 것에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안준호는 입대를 한 뒤 훈련병 생활을 하는 것을 아주 빠르게 보여주며  자대배치를 헌병으로 받습니다. 안준호는 내부반에서의 말년병장인 황장수(신승호)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이를 참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서 같이 괴롭힘을 당하는 조석봉(조현철)에게 아주 작은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던 중 박범구중사(김성균)는 안준호가 DP에 제격이라 생각하여 DP로 착출합니다.

그리고 박성우(고경표)한 팀이 되는 듯 하였으나 본디 금수저인 박성우는 조금 놀아도 된다고 이등병인 데리고 친구들을 불러 안준호와 술파티를 벌이게됩니다.

그렇게 술에 취한 안준호와 우연히 만난 탈영병 신우석(박정우)은 안준호가 준 라이터로 번개탄을 피워 사망한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죄책감을 느낀 안준호는 박성우를 후들겨 패게되고, 아빠 군번인 한호열(구교환)과 다시 한 팀이 되어 여러가지의 큰 사건을 해결하게 됩니다.


1.코를 골며 잔다고 부대 내의 괴롭힘당한 최준묵(김동영)을 찾으러 간 사건
2.포상 휴가 중 부산의 수방사를 지원하러 가서 호스트 출신의 정현빈(이준영)을 잡는 사건
3.치매 걸리신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 탈영을 하여 할머니 곁에서 용역일을 하던 허치도(최준영)을 찾는 사건
4.헌병대 내의 괴롭힘을 겪고 힘들어하며 선임때린 뒤 제대한 황장수(신승호)에게 복수하러 간 조석봉(조현철)의 사건

이렇게 이야기가 나옵니다.


안준호의 정해인
어릴 때 부터 가정폭력이 있는 가정환경내에서 성장해서 부모에 대한 불신과 입대 전날까지 알바를 해야하는 찌들어 있는 환경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안준호는 어머니의 전화, 편지를 확인하지 않을 만큼 엄마로부터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엄마의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 탈영병을 잡으러 가는 도중 엄마에 대해 생각을 다시 하는 듯 해요.
가정사가 있는 그는 대학은 다니지 않지만 눈썰미가 좋으며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성격인 것 같아요.
안준호는 진짜 머리가 좋다고 느껴지는 여튼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탈영병을 잡는 일에 진심인 것 같았어요.


한호열의 구교환
구교환은 국군병원에서도 페브리즈를 통해 돈을 버는 모습을 보면 엄청 잔머리 잘쓰죠.
국군병원에서 퇴원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부대복귀를 하는데, 고경표 대신하여 안준호와 한 팀이 됩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위트있는 캐릭터인 듯 한데, 부대 내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안준호를 챙겨줘요.
잔머리 대마왕에 눈치 귀재가 아닐까싶어요.
황장수에게도, 박중사에게도 적당히 까불거리며 선임들에게 덤비지만 선을 지켜요
진짜 주변에 있으면 핵인싸가 아닐까 싶네요





박범구중사의 김성균
개중사라 불리는 츤데레 부사관으로 실질적인 DP의 실세에요.
정말 끊임없이 줄담배를 피고, 병사들에게 쌍욕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요.
그래서 처음에는 악역인가? 했더니 나름 병사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유일한 인물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그런 그도 위계질서에는 어쩔 수 없었겠죠. 여기가 어디냐는 질문에 직장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병사를 신경은 쓰고 있지만 자신의 생존이 먼저인 것이 아닐까요?


임지섭대위의 손석구
손석구 이 남자 멜로가 체질에서도 야감독으로 나왔는데 여기에서도 ......
임지섭대위가 처음 부대로 발령받아서 왔을 때 부터 또라이의 향기가 느껴졌어요.
병사에게 관심없고 자기한테 득이 되는 방향으로 사건을 해결하려해요.
특히 최준묵을 괴롭혔던 대원들은 특별한 처벌없이 다른 부대로 전출하게 되죠.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다소 귀찮아 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러다 조석봉사건에서 대대장의 명령에 항명하며 마지막에는 박중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대대장의 현봉식
진짜 어쩜 군대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캐릭터에요.
"잘되면 내 덕분, 안되면 니 탓"
자신의 이익만을 보는 인물이에요.
자신의 부하들에 대해 애정은 일도 없어보이고, 오직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에 급급하죠.
진짜 너무너무 짜증났네요.

이것은 다른 이야기 이지만 현봉식 배우는
DP에 나오는 간부(손석구, 김성균) 중에서 현봉식님이 제일 막내라는 사실 ㅋㅋㅋㅋㅋㅋ
구교환보다도 더 어리네요....ㅋㅋㅋㅋㅋㅋ
막내가 말이야 ㅋㅋㅋ 어쩜 저리도 알미운 연기를 잘하신지 ㅋㅋㅋㅋ

DP의 상병 박성우의 고경표
모태 금수저도 아빠가 구청장을 한 번 더 한다는 이유로 군대입대를 했죠.
그는 아빠의 빽으로 머리기르고 외출이 가능하며 핸드폰도 사용가능한 DP에 낙하했죠.
그래서 인지 탈영병을 잡는 일보다는 놀러가는 것을 더 좋아하고,술파티를 열어요.
2화에 나오는 것처럼 아주 비싼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입대 전에는 다들 각자 다른 삶을 살았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뺀질뺀질하고 밥먹고, 술먹고, 노래방 가고도 괜찮다고 할 때 괜히 불안하고
결국 그닥 책임감이 없는 모습이 답답했어요.

탈영병의 이야기

1.군가를 못외워 괴롭힘 당한 탈영병

박성우(고경표)와 안준호(정해인)이 처음으로 잡으려 했던 탈영병
군기수와 군가를 외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부대내에서 학대를 받았는 신우석(박정우)
우연히 술이 취한 안준호와 마주쳐 라이터를 빌리게 됩니다.
그리고 모텔에서 안준호가 준 라이터로 번개탄을 태워 삶을 끝냈는데,
신우석으로 인해 안준호는 죄책감을 느끼죠.

여기서 많은 군필자들이 공감을 했는 것 같아요.
군가, 군기수 등등을 빨리 익히지 못했을 때의 단체불이익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군대 내의 괴롭힘

저는 기독교중학교를 나왔는데 종교수업시간에 주기도문을 다 외워야지
그 모둠은 먼저 밥을 먹을 수 있게 했어요.
그 때 얼마나 열심히 외웠던지 아직도 그 주기도문은 자연스럽게를 나와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랑 24시간을 지낸다니 정말 끔찍하네요.

2.취침하면서 코를 곯아서 괴롭힘 당한 탈영병

코를 골면서 잔다고 부대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최준묵(김동영)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하는 최준묵을 잡기 위해 안준호와 한호열은 적극적으로 그를 찾았어요.
그런데 반전이...
그는 자살시도 하려고 한 적이 없었죠.
그저 편하게 잠을 자고 싶었을 뿐이었어요.

그리고 그를 괴롭혔던 부대원들은 아무런 죄를 받지 않고 다른 부대로 갔죠.
학교에서도 왕따 가해자들은 학폭위 이후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거나 봉사시간을 채우죠.
어쩜 군대나 사회나 이렇게 변하지 않는지 참 어렵네요.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2박3일 수련회를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코를 골아서 언니들의 미움을 산 적이 있어요.
조장언니가 저 아니라고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먼가 분위기가 제가 코를 곤 것 같았어요.
그래서 둘째날은 진짜 잠을 설치면서 잤는데, 그 이후로 수련회나 단체 여행을 가면 푹 자지 않는 버릇이 생겼어요.
최준묵 병사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 때 생각이 나네요.
같이 내무반을 쓴 병사들도 힘들겠지만, 최준묵 병사도 엄청 힘들었겠죠.ㅠ

3.부산에 지원 나갔을때 잡은 탈영병

특별한 이유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입대 전 술집에서 호스트 생활을 했었죠.
탈영 후 아버지 집에서 게임하며 빈둥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리고 여친의 등골을 빼먹으며 뒤통수를 맞는 내용이 나와요.

구교환의 코믹스러움과 초코파이의 중요성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군대에 들어온 것을 알려주는 부분인 것같아요.

4.할머니를 지키기위해 탈영을 선택한 탈영병

허치도(최준영) 탈영병은 부대내에서 생활도중 탈영을 했어요.
보통 미복귀 탈영을 하지만 생활 중 탈영은 어려움이 많이 탈영을 잘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병장으로 곧 제대인 그가 탈영했죠.
알고보니
치매걸리신 할머니 병원에 모시려 했는데,
할머니의 동네가 재개발로 철거를 시작하게 되죠.
그는 할머니 동네를 철거하는 용역에 들어가 할머니 곁을 지키고 있었어요.


어찌보면 가장 드라마같은 스토리여서
유튜브나 블로그에 많이 설명되지 않는 이야기에요.
전 저마다 탈영에도 각자의 사정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어요.



5. 헌병대 내에서 괴롭힌 선임 복수하려한 탈영병

헌병대에서 안준호를 챙겨준 유일한 선임 조석봉(조현철)
자대배치를 받고 황장수의 타킷이 된 안준호를 뒤에서 위로해주는 마음따뜻한 선임이였죠.
포상휴가를 가는 안준호에게 군화에 불광을 내주는 그는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이 어려워 유도를 그만둘 만큼 착한 마음씨의 인물이에요.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좋은 봉지쌤이였었어요.
그런 그가 마지막에 탈영을 하게 되어요.
그 이유는 아래에 나오는 황장수가 끈임없이 괴롭힘을 참고 있었는데,
아무 일 없는 듯이 악수를 하고 제대를 해버린 황장수에 의해 이성의 끈이 놓아진 듯 합니다.
물론 황장수 뿐 아니라 성적 가혹 행위를 시킨 선임이 그를 폭발시킨 촉매제이겠지만
여튼 너무 안타까운 인물인 것 같아요.










결말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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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화에 황장수의 집을 찾아가서 황장수를 칼로 베고 몸싸움을 합니다.
그러고 그는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정말 광기에 어린 눈으로 웃으며 내려옵니다.
저는 마치 조커영화에서 계단에서 춤을 추던 조커를 보는 느낌이였어요.
여튼 그렇게 도망치다가 DP에게 잡히게 되고, 그는 후송되는 도중에
왜 죄가 없는 자신이 벌을 받아야 하냐고 이야기를 하며 일부러 사고를 내고 도망갑니다.
황장수를 납치하여 자신이 부대원들에게 고문을 받던 그 벙커로 데리고 가죠.
그리고 결국 출동한 헌병들과 경찰, 안준호와 한호열이 있는 그 곳에서 자살을 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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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 병장으로 사회생활보다 군대생활이 좋다던 황장수의 신승호
안준호가 자대배치 받고나서 부터 꾸준히 나쁜 만행을 저지르는 병장이에요.
진짜 이런 쓰레기가 있나 싶을 만큼 짜증나는 인물이였습니다
군대 내에서 얻어지는 권력으로 군림하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지막지하게 괴롭혔어요.
그리고 가장 큰 피해를 조석봉이 당하였죠.
제대하고 편의점 알바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때 군대가 좋았다던 그는 정말...노답이였어요.
조석봉에게 납치를 되고 죽음에 임박해지자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죠.
그것이 황장수의 본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군대를 가보지 않은 저는 그냥 남자들이 같이 생활을 한다.
아무래도 자유가 없고 통제가 많으며 몸과 마음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다양한 직종의 다양한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이
동시대에 군인이라는 명목으로
하나가 되기를 강요받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였네요.

모든 군필자의 PTSD를 느끼게 만든다고 할 만큼 고증이 잘되었다는 뜻이겠죠.
군대의 수통이 625전쟁때부터 바뀌지 않는 다는 점.
누군가의 희생없이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다는 점이
너무 마음이 안타까운 현실이며,
군대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정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네요.

남자 뿐 아니라 여자분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네요.
군대라는 편견없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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